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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2022 방콕

방콕여행) 23. 방콕 가볼 만한 곳 2탄. 나의 최애 시장, 짜뚜짝 주말시장.(+가는법, 영업시간, 흔하지 않은 쇼핑리스트)

by 게으른 야망가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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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와 왓포, 왓아룬을 둘러봤다면 나는 반드시 둘러보길 강력추천하는 곳이 짜뚜짝 주말시장이다.

방콕 시내에서는 약간 떨어져있지만 지상철이 시장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방문이 어렵지는 않다.

시내 중심에서 짜뚜짝까지는 꽤 거리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워에 막히거나 공사중이거나 하면 택시요금이 비싸게 나올 수도 있고, 주말에만 여는 주말시장이라 관광객들도 주말에 많이 몰리기 때문에 택시보다는 지상철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이동방법

 

MRT 짜뚜짝 파크 역에 내리면 된다.

깜팽펫 역보다는 짜뚜짝 파크역에서 내리는 게 진짜 짜뚜짝 메인 거리와 더 가깝게 연결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뚜짝 파크 역에서 내려서 시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상인들이 더 많이 나와있고, 길을 잘 몰라도 사람들을 따라서 우르르 몰려가다보면 시장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길찾기도 더 쉽다.

 

 

운영시간

 

 

시장이기 때문에 일찍 문을 열고, 저녁 5시쯤 되면 파장 분위기에 6시 정도면 거의 문을 닫는다.

당연히 주말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주말에만 연다.

 

처음 방문했을때만 해도 규모는 크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작년 방문에서는 한국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더라.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로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이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아진 것 같은데,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한국사람은 더 많게 느껴졌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이 늘어나다보니, 건물을 지어 실내 시장이 생겼더라!!!ㅋㅋㅋ

무려 에어컨이 되고 화장실이 있다고!!!

 

 

10년 전 첫 방문에서는,

화장실도 없어가지고...ㅠㅠ

이상한 간이화장실 비슷한 거에 어떤 아줌마가 관리인인지..

10바트인지 뭔지 암튼 요금도 받고.. 희한한 화장실 하나 덜렁 있었는데...

 

 

짜뚜짝..

 

너 좀 낯설다..?

 

왜 이렇게 현대화 된 거니?

 

 

(심지어 구글맵으로 돌려봤는데 2019년 맵이 마지막이라 현대화 된 짜뚜짝 시장 건물은 안 보인다.)

 

 

 

거기다 하나 안타까운 것은,

짜뚜짝시장의 거의 명물이나 다름없던 스페인식 빠에야 가게가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거의 짜뚜짝의 필수코스 같은 곳이었는데....

 

방콕을 방문할때마다 짜뚜짝을 가기 위해 항상 주말을 끼어서(사실 직장인이라 그렇긴하지만) 여행을 짰는데,

이 가게는 딱 한번 가봤다.

 

사실 맛은 별로 없다ㅋㅋㅋㅋ

맛은 그냥저냥.. 해물볶음밥 수준...

길에 존맛 팟타이와 볶음밥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ㅎㅎ

 

근데 여기가 유명했던 건 맛집이라서가 아니라ㅋㅋㅋ

사진에 나와있는 요리사가 쇼를 하면서 요리를 해서 유명한 거였다.

엄청난 덩치에 유연한 몸놀림으로 춤추면서 요리함.

 

사라진 곳 아쉬워하면 뭐하겠냐마는....

그래도 엄청난 맛집은 아니었으니 크게 서운해하지 마시길. (더 맛있는집 많음.)

 

 

 

땡모반(주스)

 

 

개인적으로 땡모반이나 망고주스를 찾는 사람들이 있으면 짜뚜짝시장에서 사먹어보라고 권한다.

 

짜뚜짝이 싸냐?

별로 싸지 않다.

아마 길거리에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마한 노점상이 훨씬 더 쌀 거다.

짜뚜짝은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외국인 관광객 수준에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서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뛰었다.

예전엔 분명 15~20밧 정도였는데 어느새 50밧으로 올랐고, 심지어는 짜뚜짝 안에 있는 거의 모든 가게가 짠 듯이 동일하게 50밧을 받고 있었다. 담함을 해서 흥정도 안 됨;;; (나의 순수했던 짜뚜짝 안녕...)

그래도 50밧이면 여전히 1800원 정도니, 우리나라보다는 절반이상 싸다 생각하고 사먹는 것 뿐.

 

그런데 왜 짜뚜짝에서 사먹으라고 하느냐?

 

너무 덥다 진짜.

짜뚜짝 지역이 특별히 덥다기 보다는,

일단 주말에만 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주말 중 하루는 짜뚜짝을 방문한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사람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일단 그것 때문에 덥고.

 

실내 건물이 들어선 게 구글 맵에도 안 나올만큼 최근인데,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전체 시장의 대부분은 노점상과 에어컨 없이 문 열고 장사하는 무허가 건축물 비스무리한 가게들이다.

근데 그런 가게들이 너무 많고, 볼 것도 많고, 살 것도 많고, 기념품 같은건 확실히 다른 어떤 시장보다 짜뚜짝이 더 싸다.

음식 같은 건 가격이 좀 많이 올랐는데, 기념품은 그대로인듯했다.

음료수 값처럼 담합하기 쉽지도 않고, 기념품은 거의 비슷한데 조금씩 품질이나 디자인이 다르다보니 같은 값이라도 사람들 눈이 달라 일반화하기도 어려워서 그런지.. 기념품은 확실히 싸다.

그러다보니 눈 돌아가서 더위에 쪄죽는지도 모르고 헥헥 거리면서 정신없이 가게를 돌아다닌다.

 

그러니 진짜 덥다.

 

그때, 씨워어언한 하나 잡사봐~~~~~~

천국이 따로없음 ㅠㅠㅠㅠㅠ

 

※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파는 수박주스는 물 안 탑니다. 워낙 수박이 싸기 때문에(우리나라처럼 큰 수박은 아니고 자그마함) 그냥 통째로 넣고 믹서에 갈기만 해서 줌.

 

 

 

팟타이(볶음면요리), 카오팟꿍(새우볶음밥), 카오팟무쌉(다진돼지고기덮밥) 등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팟타이. 출처. likewind.net/1093
노점상은 아니고 실제 영업하는 가게에서 만들어 파는 팟타이들.

기본적으로 길거리에서 사먹으면 50~60밧 정도이고 가게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받아서 시켜먹는 것들은 80~100밧 정도이다.

가게도 천차만별인데 그냥 건물 안에 들어있다뿐이지 선풍기도 없는 경우가 있고, 에어컨까지 제대로 갖춰진 집도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내부에 입점한 유명 가게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먹는 밥값과 큰 차이가 없다.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것이지만,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은.... 비쌀 수록 맛이 없는 것 같다.

 

길거리 최고!

 

 

 

 

과일

 

 

동남아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동남아 여행을 하면 특히 시장에서 과일을 많이 사고 싶어하는데,

동남아 과일에도 제철이 있다.

 

가장 좋은 건 6월중순부터고, 그때가 거의 대부분의 과일이 제철을 맞을 때다.

우기가 되면 약간 맛이 가서 보통 7월초중순까지 과일 맛이 괜찮은데,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7월중순 이후~8월에 오기 때문에 그때 맛보는 망고나 망고스틴은 제철의 맛은 아니다.

(그래도 한국보단 몇 배 낫다)

 

건기에 오면 과일 보기 힘들 수도 있다.

근데 여행하기엔 건기(12~2월)가 가장 날씨가 좋다.

비도 안 오고 그 나름대로 겨울이라 기온도 연중 가장 낮다.(그래도 29~32도)

물론 겨울이라도 날씨가 따뜻하고 워낙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망고나 람부탄, 리치 정도야 꽤 많고, 두리안도 있긴 한데.

망고스틴 찾기가 꽤 어렵다.

찾아도 상당히 비싸진다. (물론 우리나라보단 훨씬 싸다.)

우리나라 겨울에 딸기가 엄청 비싸듯이, 그 나라에서도 겨울이기 때문에 과일값이 6월보단 훨씬 비싸진다.

내 사랑 망고스틴...ㅠㅠㅠㅠ

 

그래서 과일 맛이 중요한 사람은 6월중순~7월초까지,

여행 하는 데 날씨가 중요한 사람은 12월~2월까지 가면 좋다.

(물론 휴가 기간이 7말8초인 분들은 그때 가도 상관없다. 우기여도 비가 하루종일 내리진 않고 잠깐 오고 그치니까 오히려 시원하다. 과일도 최고 맛있는 시기는 지났지만 건기에 비해서는 훨씬 상태가 좋다.)

 

망고는 사면서 먹을만큼은 깎아 달라고 하면 좋고,

망고스틴은 크기가 크다고 다 알이 큰 것도 아니라서 크기보다는 새카만 색깔을 사고, 꼭지가 좀 싱싱한 것으로(말라비틀어진 것 말고 초록빛 도는 것으로) 고르고 살짝 눌렀을때 딱딱한 껍질이 약간 들어갈 정도여야 잘 익은 것이다.

망고스틴은 동남아 과일 중에서도 가장 당도가 높은 과일이라 언제나 항상 개미와 날파리들이 득실거린다.

잘 들춰보고 개미 없는 것으로 골라야지, 안 그랬다간 봉지에 개미 한가득 든 채로 호텔에 와서 호텔에 개미를 방사하게 될지도 모른다.

 

※ 호텔에서 망고스틴 먹을 때 주의사항

망고스틴 반입을 금지하는 호텔도 있다.
혹시 반입시 수십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미리 확인을 잘 해보자.

왜냐면 망고스틴의 단단한 껍데기를 까면서 그 껍데기에서 나온 물이 호텔 침구나 바닥 등에 떨어지면 급속도로 물을 들이게 되고 그게 웬만해선 절대 색이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색깔이 아주 핫한 핑크색이다.
손으로 까다보면 손에도 물이 드는데 봉숭아 물처럼 손이 빨개진다.
당연히 옷도 조심해야겠지.

개미도 조심해야한다.
개미를 먹는 것도(?) 조심해야하지만, 숙소에 개미를 함부로 반입했다가 침구나 바닥, 카펫, 의자, 책상 등 어디로 번질지 모른다.
봉지를 사와서 까기 전에 반드시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아서 채우고, 그 물에 망고스틴이 모두 잠기도록 넣어두고 10분 방치하자. 그 동안 혹시 개미들이 들어있었다면 물에 둥둥 떠오를 것이다. 망고스틴만 건져내고 개미나 날파리, 기타 먼지 등은 내려버리면 된다.

망고스틴은 그냥 까기 어렵다.
반드시 나이프가 필요하다.
웬만한 호텔이면 나이프와 포크, 접시를 요청하면 가져다 줄텐데 그게 아니면 까먹기 어려울 수 있다.
꽤 규모있는 호텔이 아닌 저렴한 숙소에 묵으면서 망고스틴을 까먹을 생각이 있다면 플라스틱 케익 칼이라도 하나 챙겨가길 바란다.
(나이프로 댕강 써는 게 아니다, 팽이 돌리듯 가로로 둥글게 선을 딴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징어 꼬치

오징어 꼬치 구이

더운 나라에서 해산물 잘못 먹고 배탈 날 걱정에 눈길도 안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약간 뭐 더러울 순 있어도(그릴을 안 닦고 쓰니까..)

어쨌든 바싹 익혀 먹는 거라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약간 매콤한 소스로 양념해서 불에 구워주는데, 소스맛과 불맛이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쇼핑목록

 

 

기념품은 짜뚜짝이 제일 싸다.

안 싸다 싶으면 후려쳐서 깎으면 된다.

 

 

야돔

립글로스 아니다.

돌린다고 뭐 나오는 것도 아니다.

뚜껑 열고 콧구멍에 끼워서 흡입하는 뚫어뻥(?)이라고 보면 된다.

태국에서는 거의 생활필수품처럼 사용하는데 특히 비염환자들한테 인기가 많다.

비염이 없어도 졸음 방지나 멀미 방지에도 탁월하다.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비유하자면, 물파스 냄새 깊숙이 들이마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야돔 6개에 100바트 내외로 판다.

목이 좋은 가게(지하철역 인근이라던가, 실내 건물에 입점했다든가)는 6개에 120바트에 팔기도 한다.

근데 여기서 좀 더 깎으면 된다.

6개에 80~90바트 정도면 아마 외국인으로서는 가장 싸게 사는 게 아닐까 싶다.

같이 간 일행이랑 여러세트를 사면 더 흥정할 수 있다.

 

 

 

디퓨저

 

디퓨저 가게가 대략 2017년 정도부터 엄청 많이 생겼다.

방향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짜뚜짝에서 쟁여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른 야시장이나 시장에서는 디퓨저를 짜뚜짝만큼 많이 보진 못했다.

 

 

 

비누

 

망고비누, 자몽비누, 레몬비누, 코코넛비누, 망고스틴비누, 바나나비누, 파인애플비누...

가지각색이다.

가격은 대체로 3개에 100바트.

이 역시도 6개 사면서 180바트로 깎는다던지 할 수 있다.

3개에 100바트가 기본 가격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비싼 곳에서는 살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망고와 망고스틴이 냄새가 가장 좋았고, 플루메리아 비누가 향이 진짜 좋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괌, 사이판 등지에 서식하는 플루메리아 꽃. 샤넬 향수의 원료로도 쓰인다.

 

실제로 세정하는 데 사용해도 좋고, 그냥 욕실에 걸어두거나 올려두고 은은하게 방향제처럼 써도 좋다.

개당 30바트(대략 1300원) 내외라 주변 지인들한테 부담없이 선물하기도 좋다.

 

 

 

여권 케이스

 

 

 

구글에서 방콕 여권지갑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 거의 짜뚜짝 시장인 경우가 많다.

 

하나에 100바트 정도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케이스 색깔을 마음대로 고르고 케이스에 붙일 참(장식)을 고른 뒤, 작업자에게 맡겨두고 나머지 시장 구경을 마치고 오면 된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자기 이름이나 좋아하는 동물 모양 그런걸로 꾸밀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사실, 참 장식이 쇠독 오를 거 같이 생겨서 나는 생각도 안 하고 넘겼는데 의외로 여권지갑 가게가 인기가 많다.

알러지 같은 거 없는 분들은 저렴하게 여권케이스 하나 맞춰도 될 것 같다.

얼마전 오래 사용하던 여권케이스가 낡아서 찢어지게 되어 새로 구매를 해야하는데, 막상 없어지니 괜히 태국에서 하나 맞춰올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커플이나 가족끼리 가면 세트로 비슷한 디자인으로 맞춰봐도 좋을 듯.

 

 

 

나무 개구리(두꺼비)

 

 

 

태국 소수부족의 전통 공예품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확하진 않다.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물고 있는 나무 막대를 뽑아서 오돌도돌한 등을 긁으면 개구리 울음 소리가 난다.

진짜 개구리 소리랑 똑같다. 신기...

 

태국 소수부족 전통 의상을 입고 팔찌 같은 걸 파는 분들이 호객행위를 하면서 저 개구리를 긁고 다니는데ㅋㅋㅋㅋ

팔찌보다 시강인 거 사실이냐구....

 

크기에 따라 가격도 다르고 울음소리도 조금씩 다르다.

아주 쪼그만한 녀석도 있고 엄청 큰 녀석도 있다.

나는 내 주먹만한 사이즈로 두 마리를 가져와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

마음이 복잡할 때 한번씩 등을 긁어주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왠지 마음을 좀 편안하게 해준다.

 

 

 

코끼리 바지

 

역시 마법의 100바트다.

이것도 100바트다ㅋㅋㅋ

반바지는 80바트씩 하는 경우도 있는데, 거의 이것도 약속한 듯 100바트다.

물론 주머니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120바트 정도 부르기도 한다. 근데 100바트로 깎을 수도 있다.

이것도 물가가 크게 안 변하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짧은 반바지는 사원 출입이 금지돼서 가성비가 떨어지고, 더운 날씨에 햇볕에 살이 타거나 모기 등 벌레 물리거나 하는 걸 생각하면 긴바지를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다만, 주의해야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이즈 개념을 믿으면 안 된다.

일단 아무리 태국이라도 해도 바지가 하나에 3천원인데 품질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스판기 없는 일반 얇은 면제품인데, 사이즈가 제각각이다.

문제는 m 이라고 붙어있는데 s 보다 작다던지, xxl 라고 해서 받아서 입어봤는데 m이랑 사이즈가 비슷하다던지 하는 식으로 사이즈 표시와 실제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진짜 뭐 어쩌란거지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일단 무조건 입어본다고 하자.

교환, 환불 이딴 거 안 된다.

한번 돈 주고 떠나면 그만이다.

그러니 못 입을 거 같으면 반드시 쫙 펼쳐서 허리에 둘러보고, 허벅지에도 둘러봐야 한다.

 

입어보길 추천하는 이유가 사이즈가 넉넉할 것 같아서 샀는데,

밑위가 너무 짧다거나, 앞뒤 원단 크기가 똑같아서 엉덩이에 옷이 낀다거나, 걸을때 사타구니에 낀다거나 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

싸다고 아무렇게나 사지말고 꼭 입어보고 사자.

 

 

 

에코백(?)

 

 

에코백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가볍게 여름에 들만한 가방도 많이 판다.

코끼리 바지와 세트로 맞추면 참 예쁜 코끼리 가방부터, 베트남에서 많이 사는 라탄 바구니 가방도 있고, 그냥 일반적인 쇼퍼백도 있는데 당연히 한국보다 저렴하다.

(라탄 가방도 많이 팔지만 생각보다 싸지 않고, 수납력이 나빠서 장식용일뿐 실제 가방으로서의 용도는 좀...)

 

물론 가방의 질은 크게 따지지말고..

가볍게 대충 휘뚜루 마뚜루 들고댕길만한 가방으로 쟁여두면 좋다.

 

여행내내 여권,지갑,물,양산,선글라스 잘~ 넣고 댕김

코끼리 가방이 싫으면 나처럼 그냥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파는 가방을 사는 것도 괜찮다.

이것도 대략 120바트 내외로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렴하고 가볍고 크고 색깔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고 국내에 들어와서도 잘 썼다. 특히 A4용지도 쉽게 쉽게 들어가서 수납이 짱짱해서 활용도가 좋았다.

아무래도 더운 나라에서는 컬러감이 화사한 것들이 많아서 여름에 쓰기 좋은 물건이 많다.

 

 

 

크록스

 

크록스에 이미 지비츠도 다 달려있는 상태로 판다.(안 달린 것도 많음)

 

언젠가부터 동남아 지역에 크록스 신발이 엄청 늘어났다.

물론 진짜 크록스 브랜드 신발이 아니라 그런 형태의 슬리퍼(?)같은 걸 그냥 크록스로 말한다.

유리테이프 대신 스카치테이프라고 더 많이 쓰는 것처럼.

 

암튼 크록스 아닌 크록스를 엄청 싸게 판다.

한쌍에 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파는데, 태국, 베트남 어디를 가도 비슷하게 알아둬야하는 것은..

이 사람들 사이즈를 제대로 믿을 수가 없다ㅋㅋㅋㅋㅋ

같은 사이즈여도 디자인마다 실제 크기가 다 다르고, 전시 해놓은것도 뒤집어보면 사이즈가 짝짝이고...

6사이즈 갖다 달라고 했는데 7 갖다주고, 6이라고 적혀있는데 다른 디자인 7보다 작고 뭐 이런식.

그러니 반드시 다 신어봐야함.

 

새롭게 지어진 실내 시장에서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신어보고 결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신 바깥보다 10~20바트 정도 더 비싼데, 잘 비교해보고 밖에서 똑같은 물건을 더 싸게 팔면 거기서 사면 된다.

 

예전엔 여행객들이 쪼리를 많이 사서 여행기간동안만 대충 신고 귀국하면서는 버리고 그랬는데,

환경오염 문제도 있고 그때 쪼리들은 너무 질이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며칠 신거나 비 맞으면 찢어지고 너덜너덜해져서 비추천이고, 크록스는 디자인이 워낙 많아서 대충 건져도 좋은 걸 건질 수 있다.^^

 

 

 


 

요약

1. 짜뚜짝 시장 반드시 방문 추천.

2. 주말시장이므로 당연히 주말에만 연다.

3. 기념품은 짜뚜짝 시장에서. (제일 싸고 종류 많고 흥정 잘 됨)

4. 음식은 길거리 노점상이 가장 맛있는데, 너무 더우면 에어컨 있는 가게에 가는 것도 괜찮다.

5. 더워 죽을 거 같을 때 물말고 땡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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